• 블로그에 글 써서 올리는 게 쉬운 게 아니었구나 . . .

 

고등학교를 떠나는 순간부터 글쓰기의 고민에 빠지게 된다. 대학 과제와 보고서는 어떻게 써야 하고 어떤 내용을 넣어야 하는지 의문투성이기 때문이다. 대학을 졸업한다고 해서 끝나는 문제도 아니다. 회사에서도 PPT와 발표, 보고서가 기다리고 있으니까.

 

심지어 블로그나 네이버 카페 등등도 내가 좋아하는 걸 주제로 글을 쓰고 올리지만 깔끔하게 하고 싶은 말을 적어내기가 어려운 건 똑같다. 사진을 주르륵 올리고선 그 밑에 짧은 감상평 쓰는 것 조차도 반복되는 단어와 구절 뿐. 글을 쓰는 본인조차 업로드 후 보기 싫어지는 데이터 쓰레기가 되어버린다.

 

이런 상황은 나뿐만 아니라 블로그를 처음 시작하는 독자 여러분들에게도 똑같이 나타날 것이다. 취미를 오래 즐겨도 무엇을 어떻게 얘기하면 좋을지 모르면 사진과 짧은 감상평의 나열로 블로그가 점철될 것이기 때문이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구매한 서적, "구글 애드센스로 돈 벌기"라는 책이다. 이 책을 추천하는 이유는 내가 다시 블로그의 방향성에 대한 고민을 하게 만들어주었기 때문이다.

 

나는 위에서 언급하듯이 사진과 짧은 느낌적 표현으로 작성글 수를 늘리는 것 밖에 할 줄 몰랐다. 다만, 블로그를 처음 개설했지만 방향성을 어느 정도 잡고 시작했기에 쓰레기 글을 나열하지 않으리라라고 자신했지만 결과는 바뀌지 않았다.(일본 관련 정보나 축제 등등은 그 수가 무궁무진하니 콘텐츠로서 끊이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한 점에서 그러하다.)

 

이 책은 당장 제목에서는 쉽게 돈을 벌 수 있는 비법을 전수해주겠다는 사기성 내용을 담았을 것 같지만 실상 읽어보면 전연 그렇지 않다. 오히려 바이블이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블로그 운영에 대한 정도(正道)를 제시하고 있다. 그래서 추천하게 되었는데. . .

 

블로그로 돈을 만들어내는 방법과 콘텐츠를 뽑아내는 방법론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추천하는 책. 블로그로 한번쯤 돈 벌고 싶다면 꼭 읽어보자.


  • 전반적인 평가 ★★★★☆

 

  1. 다음 티스토리에 특화된 블로그 수익화 방법을 제시하고 있어 네이버 블로그와 맞지 않다. 네이버 블로그에 구글 애드센스를 적용할 수 없기 때문이다. 그러나 구글 애드센스를 어떻게 가입하고 어떤 식으로 사용해야 하는지에 대한 전략을 제시하고 있어 네이버 블로그로 수익화 구조를 만들 때 참고할 수 있다.
  2. 그저 블로그에 광고를 다는 방법을 가르쳐주는 것이 아니라 콘텐츠를 만드는 방법론을 제시한다는 점에서 읽어야 한다. 꾸준한 콘텐츠를 뽑는 것은 어려운 일이다. 그리고 그걸 사진의 도움없이 적당한 분량의 줄글로 만드는 것도 쉬운 일이 아니다. 이 책은 콘텐츠를 만들어 내는 기계적 방법을 제시해주는데 블로그 글쓰기에 막혀 있다면 큰 도움을 받을 수 있다.

 


● 책을 주요 화두만 뽑는다면?

1. 다음 티스토리 블로그를 운영하면서 구글 애드센스 광고를 등록하는 법

2. 키워드의 중요성 및 그 예시(월별 주요 키워드 등)

3. 킬러 콘텐츠의 중요성

블로그를 운영하다가 광고를 달고 싶어지는 유혹이 강해지는 건 당연하다. 하지만 광고를 달고 싶어도 그 방법을 알지 못해 시도조차 힘들다. 네이버 블로그는 그래도 네이버 자체적인 애드포스트를 통해 쉽게 광고를 달 수 있지만 티스토리는 그렇지 않다. 양질의 글을 올려 구글의 엄격한 심사를 통과하기 전에 구글 애드센스와 웹마스터 등록 절차를 보는 순간 포기하게 만들 정도니까.

 

다른 대부분의 블로그 수익화에 대한 책들도 소개하고 있겠지만 웹마스터 등록과 구글 애드센스 기준 등등을 자세하게 설명하고 있어 믿고 따라하기 쉽다. (다만, 구글에 "티스토리 웹마스터 등록"과 같이 검색하면 더 최신 정보가 나오니 이 책만의 강점이라고 보긴 어렵다.)

 

이 책을 추천하는 가장 큰 이유로, 키워드의 중요성과 그 예시를 제시한다는 점. 그리고 킬러콘텐츠에 대한 설명 또한 있다는 게 강점이다. 키워드가 중요한 건 누구나 알고 있지만 키워드를 사용하는 방법이나 뽑아내는 방법을 알려주는 건 잘 없다. 대체로 한 두 개의 예시로 설명을 끝내버리기 때문이다.

 

저자는 키워드에 대해, 월별로 주로 검색하는 키워드를 뽑아 정리해두었는데 예시로 5월은 어린이 날이니까 장난감이나 유원지 같은 식으로 말이다. 또 공무원 시험 답지나 맞춤법, 어플과 전자기기 사용법 소개 등등과 같이 모두가 한번쯤은 찾아봄직한 것들을 나열하였다. 한번쯤 자기 블로그의 큰 틀(블로그 주제)에서 벗어나 잠깐 딴소리도 해보고 다른 것도 소개하고 싶을 때, 아니면 진짜 쓸 게 없어서 고민일 때 도움이 되는 키워드를 수록한 셈이다. 언제든지 블로그든 카페글이든 글을 쓰면서 겪을 고민을 해결할 방법이 적혀 있으니 블로그를 운영하면서 고민이 있다면 읽어볼 필요가 있지 않을까?

 

마지막으로 킬러콘텐츠의 중요성을 설명하면서 그 방법론을 제시하고 있다는 점에서 추천한다. 과거에서 지금으로 올수록 사람들이 즐기는 콘텐츠의 품질은 올라갔을지는 몰라도 인내력은 점차 줄고 있다. 쇼츠와 틱톡의 등장이 바로 그것이고 최근 음악이 4분이 아닌 2분 30초대로 줄어드는 이유를 분석한 글에서도 짐작할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기를 끄는 콘텐츠는 있기 마련인데, 그걸 킬러콘텐츠라는 큰 카테고리 안에 5개의 법칙을 통해 그 방법론을 제시하고 있다. 단순함, 궁금증, 관심사와 반응 유발 등 단순하지만 핵심을 찌르는 키워드와 그 실제 사례를 제시하여 보고 따라하거나 스스로 고민할 수 있도록 책을 구성하였다.


결론. " 뭐든지 시작했으면 제대로 하는 게 좋잖아? 입문서로서 사서 읽어보는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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